노무현입니다, 8마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보기.듣기.느끼기

헥헥 오늘도 일단 여기까지. 올해의 19번째 영화까지 정리한건데, 어제까지 본 영화는 33편... (먼산)
이거야 인스타에 정리했던 거 옮기기만 한거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분명 인스타에도 밀려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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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노무현입니다 / Our President, 170525

사실 아티스트 배지 받으러 보러간거였다. (굿즈 모으기 좋아하는 1인...) 지난 번 첫 아티스트 배지 받고나서 올해의 배지는 다 모아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난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에게 사실 커다란 감정은 없다. 단지 내가 처음으로 뽑은 대통령이었고, 탄핵과 서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약간의 부채감이 있을 뿐이었다. 서거 당시에도 멀어서 봉하까지 가지도 않았고, 그러므로 당연히 노사모도 아니었다. (나쁜 의미로 쿨내 쩌는 듯한 기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큐멘터리는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했다. 그 작은 죄책감을 증폭시키고, 매력적인 정치인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게 했다. 주변에서 성별과 세대를 막론하고 (초등학생도 있었다) 훌쩍거리더라. 광주 경선과 당선, 그리고 서거로 이어지는 장면이 내 감정의 고점이었다.

영화는 그의 정치적 공과를 다루지 않는다. 다만 그를 덤덤히 보여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머무는 사람이어서 부러웠다. 개봉 첫 날인데 관은 거의 다 채워졌다. CGV에서 대놓고 밀어주니까 관이 없어서 못 볼 일은 없을 듯. 세월호 다큐를 보고도 울지 않았는데... 7년보다 세련된 다큐. 경선 과정에서 이인제 후보의 표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18] 8마일 / 8 Mile, 170516 (재개봉)

뭐 볼까 하다가 덥석.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이야기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음악들을 듣는 것 만으로도 귀가 즐거웠던 영화. 재개봉 포스터와 첫 번째 아티스트 배지 획득도 함께. :)



[17]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 The Merciless, 170513

어쩌다보니 개봉 전에 관람. 그래서 설화가 있기 전에 볼 수 있었다. 관람이 늦었다면 나도 엥 봐야하나,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다 떠나서… 이 영화가 왜 칸 영화제에 초청된걸까? 라는 의문은 남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폄하되어야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 늦게 들어가서 앞 부분을 조금 못봤는데, 그게 아쉬워서 한 번 더 볼까 싶기도 했으니까. 배우들 연기는 살짝 오버인가 싶긴 했는데 잘 어울렸다. 임시완이라는 배우는 다시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건, 질질 끌지않고 스토리가 진행되었던 점. 숨겨야 하는 비밀 같은 건 오히려 빨리 털어놓고,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는게 더 즐거웠다. 그리고, 막판에 구질구질한 변명없이 끝내는 것도 좋았다. 물론 앞으로 그가 어떻게 살지도 궁금했지만. 화면 색감이나 소위 말하는 미장센? 그런 것도 좋았다. 나에게는 ‘호’에 더 가까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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