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벨벳, 나, 다니엘 블레이크 보기.듣기.느끼기

2016년은 67편으로 마무리! 그래봐야 저 중에 열 편 정도는 유료 관람이 아니라 ㅠㅠ SVIP는 물 건너 감...흑흑.


[67] 블루 벨벳 / Blue Velvet, 161231

확실히 예전 영화라 일부 시간이 흘렀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엄청 촌스럽다는 느낌은 또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볼 때는 흥미롭게 봤는데, 보고난 후에는 멍-하다. 해설, 해설이 필요해 하면서 웹을 뒤졌는데 딱히 속시원한 글은 찾지 못했다. 뭐라고 적어야할지도 조금은 난감하네. 하하.



[66] 나, 다니엘 블레이크 / I, Daniel Blake, 161230

(스포일지도)
사실 포스터나 예고편만 봤을 때는 이렇게 전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딱 1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보진 않았지만) ‘조이’처럼 힘들지만 이겨내는, 그런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감독의 성향을 몰랐던 나의 착각이었다.

묵직함이 남는, 그런 영화였다. 스크린 바깥에서 스크린 안의 상황을 보면서는 무어라 참견할 수 있지만,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문득 영화보기 얼마 전 어디선가 스치듯이 읽은 짧은 기사 생각이 겹쳐졌다. 실업률과 관련된, 노동 인구로 생각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비율의 사람들이 아프거나 하여 실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왜 항상 힘든 사람들끼리 연대해서 이겨내야 하는가. 관료화되고, 아웃소싱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배제되는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잘못 설계한 게 문제일텐데, 어떻게 하면 프리라이더를 최소화하면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가지 않는 일을 막을 수 있을까.

결론 덕분에 더욱 먹먹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그러나 그랬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영화가 마음에 깊게 남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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