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러제트, 미스터 홈즈, 아가씨 보기.듣기.느끼기

오늘 내일 사이에 영화를 더 볼 수 있으려나... 가능성은 좀 낮다고 봄.
아트하우스 톡 프로그램 관람권을 쓰지 못해서 아쉽다.
만약 보게 된다면 이 글을 수정하는 걸로. (어차피 읽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자기만족성 포스팅이니 ㅎㅎ)

여전히 인스타를 털어온 것.


[38] 서프러제트 / Suffragette, 160628

지난 영화 이후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다들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여러 생각이 들었던 영화. 그래도 생각보다는 잔잔했달까. 시간을 들여서 보기를 잘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015년 말이 되어서야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다는 마지막 자막이 인상깊었다.



[37] 미스터 홈즈 / Mr.Holmes, 160607

그래도 런던에 가서 셜록 박물관도 구경하고 왔을 정도면 이 영화는 봐줘야 하지 않겠나. 언제볼까하다가 6월의 아트하우스 영화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그 기회에 덥석.

셜록의 팬 -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 이 아니라면 권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느긋한 이야기일거라는 섣부른 예상과 달리 은근히 깔려있는 긴장감. 꼬장꼬장한 홈즈를 보며 역시 늙어도 변하지 않는구나 싶기도 하고... 신사의 수트는 언제봐도 좋고말고요...흐흐.



[36] 아가씨 / The Handmaiden, 160605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화면은 굉장히 아름다웠고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안타까운 건 내가 어쩌다 줄거리를 다 알고 영화를 보러갔다는 것) 즐겁게 봤는데 누군가에게 '이 영화가 이래요'라고 말하려면 뭘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

그래도 해피엔딩임에 안도하며. 배우들은 모두 자기 역할에 매우 충실하지 않았나 싶었다. 매력적인 사람들이 반짝반짝 빛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