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UK//떠나기 전. 발자취 기록

앞 글 잡담에서 쓰다보니 길어져서 분리. 여행 tip 따위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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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랑 구경하다보니 소매치기와 한인 민박에 대한 얘기가 많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소매치기는 적당히 주의하자, 정도고 한인 민박은 '안감' 스탠스. 소매치기는 사실 당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 낙관적인 쪽. 동생에게 구박받으면서도 엄청 챙기는 편은 아니긴 한데... 지금까지 살면서 딱히 성추행 당해본 적도 없고 =.=a 바바리맨 구경한 적도 없어서... 아마도 기가 세 보여서 잘 안건드리는 것 같긴 하다. 여행하면서 뭔가를 잃어버린 건 100% 내가 숙소에 뭔가를 두고 오거나 했던 때 정도? 심각한 물건은 없었다. 다만 내가 잘 잃어버리지 않다보니 정신적 데미지만 조금 입었을 뿐. 하여간 조심해야 하는 건 맞다. 나도 이번 여행에는 자물쇠를 잘 챙겨갈 생각이니까. 뭐, 내가 지금까지 여행한 곳이 치안이 좀 좋은 편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소매치기로 유명한 본격적 유럽 여행은 잘 안해본 편이라... 기차에서 캐리어 간수가 살짝 고민될 뿐.

한인 민박은... 개인적인 인상이 별로다. 35박 36일 뉴질랜드 배낭여행 했을 때도 한국 음시이이이이이익 하면서 찾아다니지 않은 인간이라. (백패커에서 한국 사람들 만나면서 동행하거나 같이 음식해먹은 적은 있다만. 가끔 그리울 땐 라면도 먹고) 또한 그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백패커에 묵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다. 나에게 알려준 tip이라는 것도 전혀 도움되지 않았고, 사실 오지랖이 싫어서... 내가 20대 초반일 때도 그 오지랖이 싫었는데, 지금 당하고 싶겠냐고! 그것도 젤 공격하기 쉬운 건 다 갖추고 있는데! 가격이 엄청 싼 것도 아니고, 내가 mixed dorm에서 안묵어본 것도 아닌데. (마리화나 피우는 애들이랑 같은 방도 썼었음 -_-;;; 지금 생각하면 섬뜩하긴 한데 그 때는 내가 왜케 친절하게 받아준거지 ㅋㅋㅋㅋ) 그리고 한인 민박은 편법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그다지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진 않는다.

→ 한국 음식 그립지 않음 + 오지랖/잔소리 완전 싫음 + 딱히 도움도 안됨 = 안감

아 물론 내가 영어를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행에 필요한 만큼도 못하는 건 아니라 (사실 여행 영어는 며칠 머무르다보면 뻔하다. 특히 장기 배낭여행하면... 단기 여행은 익숙해지나? 할 때쯤 귀국하니까 --;;; 오히려 '난 왜 영어를 이렇게 못하나!' 좌절하기 일쑤 (ㅋㅋㅋ)) 남 도움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단기 여행이라고 해도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거나, 여행이 처음이라 도움이 필요하면 민박에 머무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근데 요즘은 가만보니 해외에서 동포들 등쳐먹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아서... 흐음. 개인적인 인식은 매우 나쁨. (...)


-. 사실 이 나이 먹으면 호스텔 도미토리가 아니라 호텔 싱글룸에 머무르는 게 백번 낫긴 한데... 진짜 경비의 압박으로... 내가 항공도 비싸게 끊었는데 (2회 경유인데도!!!!) 그 만큼의 돈을 고스란히 숙박에 투자할 순 없었다아아아. 아무리 진짜 오랜만에 하는 모처럼의 중기 여행일지라도. ㅠㅠㅠㅠ 에딘버러 2박을 호스텔이냐 호텔이냐 고민하는 정도...

그나저나 뉴질랜드 여행할 때 26-bed dorm에 머무른 게 최대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 호스텔 검색하면서 보니까 9-bed, 18-bed는 예사여서 깜놀했다. 왠만하면 4-bed, 6-bed에서 많아야 8-bed를 보다가 갑자기 기본 8-bed, 12-bed를 보니 컬처쇼크... 시간이 흘러서 그런거...겠지? NZ 여행이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런던 호스텔은 평가와 함께 가장 많이 고려한 게 위치. 기차 시간이 오전이다보니 체크아웃이 자유로워야 하고, 역에서 가까워야 한다는 조건을 고려했다. 새벽부터 난리치고 싶진 않아서... 호스텔로 맘먹고나니까 숙박비에서는 살짝 숨통이 트여서 적당히 먼 숙소를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 흑흑.

다들 뮤지컬 얘기를 하고 나도 런던에서는 일정이 여유로울 것 같아 하나쯤은 볼 생각. 근데 뭐 보지... 간 김에 아직 관람하지 못했던 작품을 보고 싶기도 한데, 못알아들으면 좌절할 것 같아서 고민고민.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건 역시 라이온 킹인가. (ㅋㅋㅋ)

덧글

  • cojette 2015/07/14 22:19 # 삭제

    자 영국만 혼자 세 번 다녀온 나님이 계시다 뭐가 궁금하신가요 -_-)/
    1. 민박은 안 갔음. 다 호텔에서 서식. 나도 한식 필요없고 괜히 귀찮은 우리 말 듣기 싫어서 그냥 적당히 안 비싼(컨퍼런스 제외) 호텔에서 묵었고 나름 별 일 없이 편하게 잘 지냈음.
    2. 뮤지컬 봤음. 못 알아듣는 거 많으니(이건 내가 영어를 못해서...) 내용 아는 것 / 가사 적은 것/ 쉬울 것 같은 것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긴 함 (나는 원작 아는 걸로 봤고 나름 만족했음..)
  • 다솜 2015/07/15 09:51 #

    1. 응 난 민박은 애초의 고려의 대상도 아니었음 ㅋㅋ 호텔 비싸다고 고민하니까 '한인 민박 가'라는 얘기가 많아서 투덜대본거임. ㅎㅎㅎㅎ 호텔에서 묵고 싶은데 그 때가 사람이 많은지 다들 기본 15~20만원/1박이라 도저히 머무를 수가 없었...(쿨럭)

    2. 나도 그래서 라이온킹을 볼까 싶어 (ㅋㅋㅋ) 오페라의 유령도 땡기는데 이건 못알아들을 것 같고 ㅠㅠ 미리 예매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가서 싼 표 따위 나에게 있을 수 없을 듯...ㅠㅠ)

    3. 근교에 세븐시스터즈라는 곳이 괜찮다고 해서 가볼 요량. 대충 갈라고 했는데 이러다 일정 다 fix해서 갈 듯. (ㅋㅋㅋㅋ)
  • 구양 2015/07/17 09:00 # 삭제

    런던 뮤지컬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빌리 엘리어트!! (의도치 않게 커밍아웃 했네;; ku hㅕㄴ주 입니다 ㅋㅋ)
  • 다솜 2015/07/17 10:18 #

    아니아니 진짜 커밍아웃이시군요 ^^;;; 보고 계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딱 보자마자 음? 내가 아는 그 분이 맞나???? o.O 했어요 (ㅋㅋㅋ 아니시진 않겠죠... =_=)

    빌리 엘리어트도 괜찮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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