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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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에 9,900원 + etc 일상다반사

-. 그러고보니 요즘 3개에 9,900원 하는 물품들을 종종 산다. 하나에 6-8천원 하는 주변기기들을 모아서 3개 사면 9,900원 하는 것. 예전에는 1-2개는 고르기 쉬운데 나머지 쓸데없는 하나를 굳이 사야하나 싶어서 잘 안들여다봤다. 그런데 요즘은 자주 간다. 왜냐하면 집에 있는 가족들이 충전 케이블을 종종(아니, 자주) 고장내기 때문에... (...)

가성비로 따지자면 다이소 케이블이 짱이겠지만, 어딘가 미심쩍다. 다이소 케이블도 후기들을 보면 싼 맛에 산다는 사람들도 많고... 나의 경우엔 초기 신품 패키지에 딸려오는 기본 케이블을 2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케이블을 일부러 살 일이 잘 없다. 어제도 하나 버리긴 했는데 그게 이 아이폰 살 때 딸려온건가 (그러면 2.6년) 아님 아이패드 살 때 딸려온건가 (그러면 약 2년) 그런듯. 그렇게 목이 잘 부러진다는 애플 기본 케이블인데도!  얼마 하지도 않는건데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잘 안사는지라... (먼산)

하여간. 케이블 꽂고 게임하는 가족 구성원이 케이블을 자주 망가뜨려서 처음에는 비싸고 좋은 걸 샀으나 이제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어서 3개에 9,900원짜리 산다. 저번엔 3개를 오롯이 케이블만 샀다. 짧은 거 하나, 긴 거 하나, 거치대 겸용 하나. 거치대 겸용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어차피 휴대폰도 3년 즈음 되어가서 배터리가 문제인 아이라 케이블 때문에 데미지 먹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그러기로 함. 좋은 케이블 사는 돈이 아깝... (크흑)

최근에는 내가 필요해서 산 것도 있는데, 9,900원 물품 안에 미끼로 건전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마침 도어락 건전지가 경고음을 내뿜고, 프링글스 스피커에도 건전지를 넣어야 해서. 나의 실책은 프링글스 스피커에 4개가 들어간다는 것만 확인하고 사이즈 확인을 제대로 안 한 것... 왜 당근 AA 사이즈라고 생각했는지. -_-;; AA 사이즈 10개 2세트, 동생이 최근 갤8로 바꿔서 USB-C 케이블 하나 집어들고 룰루랄라 집에 갔더니 사이즈 안 맞고요...아놔... ㅋㅋㅋㅋㅋㅋ 다 뜯었는데 ㅋㅋㅋㅋㅋ (도어락 6개라 가뿐히 한 세트 다 해체해버림ㅋㅋㅋㅋ)

다시 가서 AAA 사이즈 10개 1세트, USB-C 케이블, 8핀 케이블 하나 사왔다. 8핀 케이블은 목 부러진 애플 기본 케이블 대체용. (충전엔 문제가 없었으나 언제 문제 생길지 모르니까) C타입 케이블은 동생 주고, 건전지는 뜯어서 스피커에 넣음. 하하하. orz 보니까 지금 키보드도 건전지가 달랑달랑한 거 같은데 남는거 가져와서 끼워야겠네. (AA 사이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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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산다. 잠이 늘었고, 체중은 리바운드된 식탐과 함께 리바운드 -_-;; 체력은 바닥. 

도서관에 들락거리면서 확실히 책 읽는 건 조금 늘어났다. 1년에 30권 목표는 가뿐할 듯. 어제까지 23권 읽었다. (어제만 2권 ㅋㅋ) 이래저래 사놓고 안 읽은 책도 많으니까 시간 할애를 조금 더 잘 하면 될 듯. 

이사 5개월 차. 교통비는 5만원 늘었고, 본가에는 이틀 내내 왕복하다보니 하이패스 사용료는 그대로. 그래도 거리는 가까워졌으니 유류비는 쬐끔 줄어든 듯. 전기세+관리비+인터넷 합해서는 15만원 수준에서 17-18만원 수준으로 상승. 여름과 겨울 극단값 확인을 못해봤지만 월 평균 18만원 생각하면 3만원 정도 늘은 셈. 대신 안내던 월세를 내는 셈이니까 전체 고정지출은 상당히 많이 늘었다. 

돈만 생각하면 전에도 계속 생각했지만 이사하지 않는 게 맞았다. 약간 꼬이긴 했지만 1월에 알게된 것을 2개월 전에만 알았더라도 이사는 하지 않았을 듯. (그렇게 될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사하고 싶은 욕망이 넘실거릴 때였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 + 옮기고나서 달라진 삶의 만족도를 고려하면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 금액이 살짝 후회가 될랑말랑하기 때문에... (...) 그러니까 더 잘 살아야지! 싶다. 

하긴 지금의 삶만 보자면 2년 후에도 이사를 굳이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백화점 도보 10분 거리, 역 도보 10분 거리, 광역버스 정류장 도보 5분 거리 넘나 좋고요... 광역버스 짱 많아서 그것도 좋고... 그런거 아니까 이 동네로 이사온 것도 있지만. 출퇴근은 쪼끔 귀찮긴 한데 납득할 만한 수준. 그래도 이사온 후에 퇴근 시간은 확실히 빨라졌다. 집에 가기 싫고 귀찮은 거에서 놀거면 집에서 놀거야! 로 마인드가 바뀌었다는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

근데 이사온 후에 집안일이 늘었다는 건 단점이려나... 공간이 넓어져서 그런건지 살림살이가 늘어나서 그런건지 먼지와 머리카락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빨래도 더 자주하게 되는 거 같고... 왜 그런가. 빨래는 사실 굳이 그럴 게 없는데? -_-a 마이너스의 손이 화분 키우느라 힘들기도 하다. 내 느낌엔 겨우겨우 안 죽는 거 같다. (ㅋㅋㅋㅋ)

하여간 이사가기 전까지 오래오래(?) 살아야하니까 아껴서 살아야지. 대출금 갚을 생각만 하면 통장이 텅장이라는 느낌이라 씀씀이를 줄여야겠다 싶긴 한데 카드 세 장의 최소 사용금액을 맞추려다보니 현금은 안쓰게되는 인생. 고민거리 하나를 덜어내긴 해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로또는 사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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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짤리려면 일 열심히 하자아...



공조, 더 킹, 모아나 보기.듣기.느끼기

일단 여기서 끊어가기로...


[06] 공조 / Confidential Assignment, 170128

정말 개연성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허술하지만(...) 머리 비우고 보면 액션만 놓고봐도 괜찮은 팝콘 무비. 사실 보면서 계속 줄거리 딴지걸고 싶어서 혼났다. 마지막 쿠키 아닌 쿠키는 더욱...(그거없이 가면 죽는다고 다들 난리친거 아니었나.)

수혜자는 현빈이 아닌 구탱이형. 식구들이 나오면서 다들 김주혁 멋지다고... 매력적인 역할이긴 했다.



[05] 더킹 / The King, 170127

좀 길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괜찮았는데,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보니 설 연휴 역전됨을 이해했다.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지만 과연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을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잘 모르겠다. 아쉬운 점.



[04] 모아나 / Moana, 170125

시간이 안맞아 이번 주 지나면 보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주초에는 4DX밖에 없어서 어쩌지 했는데... 컬처데이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으나 4DX로 봐도 괜찮을 걸 그랬다! 

겨울왕국을 보지 않아서 비교는 안되지만 괜찮았다. CG도 장난아니고 ㅠㅠㅠㅠ 모아나도 사랑스럽고. 이야기는 사실 뻔하게 흘러가는 면이 없지 않지만 애초에 성인 대상도 아닌걸. 그러나 아이들에게 재미가 있을까...는 고민이 되는 부분일 듯.

쿠키 영상 기다리기 힘들었다... 정말 엔딩크레딧 죄다 올라가고 나올 줄이야.(...)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너의 이름은.,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보기.듣기.느끼기

[03] 7년-그들이 없는 언론 / 7 years - Journalism without Journalist, 170118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현 시국에서, 그들의 싸움이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빛으로 환한 세상이 오기를 기원하며.

역시 빨리 보지 않으면 볼 수 없을 것 같아 살짝 무리해서 관람. 날 것의 영상을 담아냈기 때문에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주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사회에 관심을 두고 살아간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은 많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도 적지 않다고 반성했다. 나에게 있어 이 영화는 단기 속성 집중 강의를 들은 느낌이랄까. 

지금에 와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많은 사건들의 원인이 결국 하나로 짜맞춰지는, 그런 어이없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누군가의 욕심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것들의 결과를 보며 안타까웠다.



[02] 너의 이름은. / 君の名は。, 170113

원래도 보려고 했지만, 못 보던 사이에 관객 수가 엄청 늘어서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겨우 관람.

보기 전에도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감안하고 본다면 (내가 너무 익숙해져있나) 크게 거슬릴 만한 건 없었다. 아, 물론 그게 PC하다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원래 그런 성격이 짙다는 걸 고려하면, 이라는 단서가 붙는다는 거.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배경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했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기분.



[01]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 A street cat named Bob, 170106

그야말로 새해의 힐링 영화… 밥이 본인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 인생은 역시 한 방인가…(그거 아니야)

이겨내려고 애쓰는 주인공이 안쓰러웠다. 그러나 결국 본인의 의지가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이겨내면서 지금의 행운이 찾아왔으리라 생각했다. 갈등이 봉합되는 과정은 조금 아쉽긴 했지만 - 아버지와의 갈등이 특히나 - 이 영화의 미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보다도 역시 밥의 귀여움이…(>_<)b


블루 벨벳, 나, 다니엘 블레이크 보기.듣기.느끼기

2016년은 67편으로 마무리! 그래봐야 저 중에 열 편 정도는 유료 관람이 아니라 ㅠㅠ SVIP는 물 건너 감...흑흑.


[67] 블루 벨벳 / Blue Velvet, 161231

확실히 예전 영화라 일부 시간이 흘렀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엄청 촌스럽다는 느낌은 또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볼 때는 흥미롭게 봤는데, 보고난 후에는 멍-하다. 해설, 해설이 필요해 하면서 웹을 뒤졌는데 딱히 속시원한 글은 찾지 못했다. 뭐라고 적어야할지도 조금은 난감하네. 하하.



[66] 나, 다니엘 블레이크 / I, Daniel Blake, 161230

(스포일지도)
사실 포스터나 예고편만 봤을 때는 이렇게 전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딱 1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보진 않았지만) ‘조이’처럼 힘들지만 이겨내는, 그런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감독의 성향을 몰랐던 나의 착각이었다.

묵직함이 남는, 그런 영화였다. 스크린 바깥에서 스크린 안의 상황을 보면서는 무어라 참견할 수 있지만,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문득 영화보기 얼마 전 어디선가 스치듯이 읽은 짧은 기사 생각이 겹쳐졌다. 실업률과 관련된, 노동 인구로 생각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비율의 사람들이 아프거나 하여 실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왜 항상 힘든 사람들끼리 연대해서 이겨내야 하는가. 관료화되고, 아웃소싱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배제되는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잘못 설계한 게 문제일텐데, 어떻게 하면 프리라이더를 최소화하면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가지 않는 일을 막을 수 있을까.

결론 덕분에 더욱 먹먹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그러나 그랬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영화가 마음에 깊게 남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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