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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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일상다반사

내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것 같은 잡담 타래는 옮겨두는 게 낫겠지.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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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지 이제 2년.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은... '에어컨 전체 설치하는 거였는데!' 임... 혼자 살 줄 알고, 또는 혹여나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작은 방들은 잘 안쓰게 될 것 같아 선풍기로 충분하지~ 싶어서 거실, 안방, 주방만 설치했는데... 내 생각과 달리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음. 그래도 작년이랑 재작년은 좀 덜 더워서 문 열어놓고 살고 진짜 더운 날 며칠만 에어컨 틀어서 좀 덜 미안했는데, 올해는 진짜 미안함... 동생은 더운데... 나는 방에서 에어컨 틀고...(...) 그 와중에 동생이 서재를 홈오피스로 꾸몄는데 동생 방이랑 서재만 에어컨이 없지 (...) 본인이 괜찮다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지 싶다. 다른 가전도 아니고 천장형 에어컨은 구식 모델을 달더라도 전체 설치하는 게 답이다 ㅠㅠ

그 다음으로 아쉬운 건 인덕션 할 걸 그랬나? 임. 에너지 소모...랑 여름에 요리하기 싫어짐 때문에 -_-;;; (오히려 미세먼지는 고려 대상이 아님) 둘 다 같은 이유군. 화력이 공기를 데워주는 데 쓰는 에너지가 아까워서 = 더워서 여름에 요리하기 싫음,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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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를 거실에 세팅해놨는데 동생이 서재에서 무선랜 잡으면 잘 안터진다고 얘기해서... 처음에는 익스텐더를 알아보다가, H/W 사이트에서 익스텐더로 확장해봐야 신호 세기 낮은 건 똑같다고 해서 -_-;; 그냥 easy mesh라고 주장하는 iptime 공유기+익스텐더 사서 easy mesh를 구성했다. (easy mesh라 주장하는, 이라고 쓴 것은 같은 사이트에서 그런 얘기를 봤기 때문. 그게 꼭 iptime이라는 건 아니다...)

사실 지금 쓰는 공유기 성능에는 불만 없는데 (나름대로 2년 전에 이사오면서 새로 산거라) mesh controller로는 사용할 수 없대서... 걍 세트로 새로 삼. (요즘 지르는 버릇 들었음) 설치하고 나서... 난 잘 모르겠고 (원래 잘 쓰고 있었음. 내 방은 거실이랑 가까우니까 느리거나 안잡히거나 하는 일이 별로 없었음) 일단 동생은 전보다 나은 것 같다고 해서 다행. (동생 일 특성상 화상 회의가 많음...) 전에는 자꾸 랙이 걸리거나 끊기거나 했나 봄...

나도 신기술에서 슬슬 멀어지는 느낌... 이러다 도태되는거 아니야? 이 세상에 공부할 거 너무 많다. 이래서 외주 주는구나 싶다. -_-;;

. 병원의 중요성. 일상다반사

지난 주 월~화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것 같아 눈을 뜰 수가 없어 일하는데 상당히 괴로웠다. 일단 왼쪽/오른쪽 눈을 누르면 왼쪽에 조금 더 통증이 있었고... 그래도 마사지하면 시원하고 눈을 좀 뜰 수가 있고... 해서 계속 마사지하고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눈꺼풀을 감았다가 뜬 효과인 것 같지만. (그래서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기도 했고) 어쩌다보니 월/화 모두 저녁 자리가 있어서 겸사겸사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는데... (딴짓을 할 수가 없음! 눈을 뜨기가 힘들어서!! 덕분에 10시 전에 잠 ㅋ) 그나마 수요일부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퇴근 후 눈 뜨고 있는게 너무 불편하더라고.

그냥 단순 안구건조증인가...하고 기다렸는데 뭐, 다행히 조금씩 나아지긴 했음. 다만 업무 중에 애매하게 시간이 안나서 안과를 못 고름. (=못 감) 그래도 병원을 가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금요일에 결심하고, 오늘 오전에 다녀옴. 사실 주말 지나면서 많이 나아져서 가야되나? 싶었음...

그런데 오전에 안과 가니까 왼쪽 각막에 이물질이 있다고 하시는게 아닌가! 이물감 있지 않았냐고... 마취제 넣고 핀셋으로 이물질을 집어내시더라고. 근데 꺼내서 봐도 투명한 건 알겠는데 이물질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하여간 그 이물질이 각막에 상처를 냈다고. 항생제 처방받았다. 상처 아물면 괜찮을거라고. 결론은 지금은 지난 주 같은 증세는 없고... 역시 어디 안 좋은 거 같으면 병원을 빨리 가야된다...

사실 지난 주에 라섹 부작용인가? 단순 안구건조증 맞나? 매년 검진에서 특별한 거 없었는데... 갑자기 왜 안구건조증 증세가 나타나는거지? 혹시 수술이라도 해야되려나? 하고 망상 급발진 ㅋㅋㅋ 무사히 해결되어 다행일세. 그리고 덕분에 인공눈물도 (싸게) 처방받았다. 나도 이물질인가 싶어 나름대로 눈 깜박여봤는데... 손바닥에 물 받아서 눈 깜박깜박해보고. 아이봉이라도 사야하려나? 하다가 자가처방 위험할 것 같아서 안함 ;; 인공눈물 살 생각도 했는데 처방 안받으면 비싼거 알고 있어서... 걍 오늘까지 기다림. 근데 이럴 줄 알았음 지난 주에 시간 낼걸,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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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소심한 인간이기 때문에, '뭘 이런걸 가지고 병원에 와요?'라고 하는 얘기를 혹시라도 들을까봐 -_-;; 긴장하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런 말은 1도 듣지 않았고... 생활 습관 타박을 받을 거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물질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런 타박도 받지 않았고... (ㅋㅋㅋ) 대체 뭘 걱정한거지.


. 오묘한 기분. 일상다반사

퇴직금 중간 정산이라니... 


뭔가 엄청 꼰대가 된 것 같고, 늙은 것 같고...
받을 거 받는거고, 어쩌면 중간정산이니까 미리 받는 거기도 한데...
좋은(?) 일이지만 기분이 오묘.



|Books|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보기.듣기.느끼기

...너무 오랜만에 쓰는 카테고리라 제목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

인별 업로드 할라고 메모장에 길게 써놨는데 (일부러 맥북까지 꺼내가면서!) 인별 글자수 제한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 -_-;; 쓴거 아까워서 블로그에 포스팅.

책과 무관하게 살짝 덧붙이면, 역시 침대에서는 책을 못 읽는다는 점이다... 지난 번에 책 진득하니 읽었을 때도 서재에서 읽은거였지... 공간의 중요성과 또 공간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나날. 그치만 서재는 낮 시간은 책 읽기 힘들다. 방에 에어컨도 없고, 서향이라 오후 햇빛이 직격이라... 요즈음은 더워서... 바람 적당히 부는 저녁 시간이 딱 좋은 듯.


#booklog #늦깎이_천재들의_비밀

오랜만의 북로그. 트위터에서 책 소개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바로 카트에 넣었다. 원래 먼저 읽겠다고 생각했던 책을 두어 페이지 정도 넘기다가, 아 대충 뭔지 알겠는데? 싶어서 덮고 먼저 읽었다. 저자는 ‘1만 시간’으로 대표되는 조기교육 및 전문화 교육 신화가 모든 분야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소위 ‘샘플링 기간’으로 대표되는 적성과 관심을 탐사하는 기간 유무가 성공
을 좌우한다고…

뭐랄까,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인생 살다보니 나와 비슷한 집단에 있는 친구들과는 뭔가 상당히 다른 일을 하고 있다보니 인생 제대로 사는게 맞나, 내가 너무 휙휙 진로를 바꾸면서 기웃기웃거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약간의 위로가 되었다고 할까나. 내가 이렇게 살았으니까 나는 성공할꺼야! 라는 믿음이 생긴 건 아니다. 다만 정말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꿈’이나 ‘목적’을 명확히 정해놓지 않은 인생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말해줘서, 조금은 기뻤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종종 얘기하곤 하는데, 지금 하는 일을 맡은 이후로 엔지니어-애널리스트-투자심사역이라는 좋은 커리어 패스를 선택했구나! 라는 의견을 자주 듣곤 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직업 변경의 과정에서 그런 커리어 패스를 염두에 둔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진학, 대학교 진학 때만 해도 나는 당연히(!) 과학자가 될 줄 알았다. 전공 선택할 때도 화학과와 화공과를 두리번 거렸고, 결국 전공과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 그저, 그 때 그 때 내게 주어진 기회를 선택했고 (딱히 다양한 선택지가 있진 않았지만) 일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뿐…(쿨럭) 오히려 나는 왜 일을 끈기있게 하지 못하고 3-4년에 한 번은 바꾸는 인생인가 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책에 나오는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왜 샘플링 기간이 필요한지. 내가 지금의 상사와 함께 일하면서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여전히 나는 단기 시험에 능한 사람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 그에 반해 나의 상사는 주어진 일만 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양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옆에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또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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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깊이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폭을 넓히는 쪽이 경력이 쌓여 갈수록 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p.57 "동료들로부터 진정한 전문가라고 여겨지는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을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한 끝에 나온 주된 결론은 자기 분야 너머에 미적 관심거리를 지니지 않는 이들은 자기 분야에 창의적인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심리학자이자 창의성 연구로 유명한 딘 키스 사이먼턴은 창의적인 성취자들이 <협소한 주제에 강박적으로 집중하는 것에 아니라> 관심의 폭이 넓다고 간파했다. <자기 분야만 파고들 때에는 나올 수 없는 깨달음을 이 폭넓은 관심사를 통해 얻는 일이 자주 있다.>"

p.133 "가장 나은 학습 경로가 느린 형태이고, 지금 당장 잘 못하게 만드는 방식이 나중에 더 나은 수행결과를 얻는 데 핵심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직관에 반하기에, 학습자는 자신의 진척 상황과 교사의 실력 양쪽을 잘못 인식하게 된다."

p.160 "심리학자들은 어떤 일을 내부적으로 더 상세히 고려하게 할수록, 사람들이 더 극단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연구 결과를 계속 내놓곤 했다."

p.167 "성공적인 문제 해결자는 문제에 맞는 전략을 고르기에 앞서 문제의 심층 구조를 잘 파악한다는 것이다. 덜 성공적인 문제 해결자는 모호한 분류 과제에서 대다수의 학생들과 더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즉 영역이라는 맥락처럼 겉으로 명백하게 드러난 특징들만으로 문제들을 마음속으로 분류한다. 연구진은 최고의 수행 능력을 보인 이들에게서는 문제 해결이 <문제를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라고 썼다."

p.197 "고딘에 따르면 <승자들> - 자기 분야의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 은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재빨리 포기하곤 하며, 포기했다고 실망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만둘 배짱이 없어서> 일을 계속 붙들고 있을 때 <우리는 실패한다>고 썼다. 고딘은 단순히 추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것까지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끈기를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먼 길을 가는 여행자에게 경쟁 이점이 되지만, 언제 포기할지를 아는 것도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이 때문에 그는 모든 사람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포기해야 하는 조건들을 죽 나열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이 단순히 끈기의 실패인지 아니면, 더 잘 맞는 것이 있음을 기민하게 인식한 결과인지를 계속 주시하는 것이 중요한 요령이라고 말했다. "

p.230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배운다는 것이다."

p.234 ~ p.235 "목표부터 거꾸로 해나가는 대신에, 유망해 보이는 상황에서부터 앞으로 해나가세요. 그것이 바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방식입니다.
졸업 연설 방식에서는 20년 뒤에 자신이 어디에 있고 싶은지를 먼저 결정합니다. 그러고 나서 묻지요. 거기에 도달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그 대신에 나는 미래의 무언가에 얽매이지 말고, 그저 현재 쓸 수 있는 대안들을 살펴보고 가장 유망한 선택 범위를 제공할 것을 고르라고 제안합니다."

p.405 "<뒤처진다고 느끼지 마라.>"

p.406 "마지막으로, 전문화 그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도 명심하자. 우리 모두는 어느 시점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 다양한 분야들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은 정신적 방황과 개인적인 실험이 힘의 원천이며, 조기 교육의 유리함이 과대평가되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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